“사진을 대하는 태도까지 바뀌는 경험”
4인의 라이카 아카데미 수강생 인터뷰
라이카 아카데미는 단순한 사진 수업이 아닙니다. 이곳은 ‘사진을 대하는 태도’를 함께 고민하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성장하는 커뮤니티입니다. 이번 인터뷰는 아카데미 수강생들의 실제 목소리를 담아, 아카데미가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사진가 개인의 삶과 시선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내는지 전하고자 합니다.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네 명의 수강생의 아카데미 경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ㅡ
“사진은 소통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전진이다.”
주호민 / 마스터 클래스 수강생
인스타그램 : @photographer_anima
외과의사이자 사업가, 스쿠버 다이빙 강사로도 활동하는 주호민 님은 ‘우연한 선택’으로 라이카 아카데미와 만났습니다. 사진 애호가로서 ‘라이카 아카데미 투어 in 도쿄’에 참가한 그는 곧 이곳의 철저한 준비와 열정을 신뢰하게 되었고, 이후 이갑철 작가의 ‘마스터 클래스’로 이어졌습니다. 그에게 가장 깊은 인상으로 남은 건, 이갑철 작가의 강의였습니다.
“사진에 매너리즘을 느낄 때, 아카데미의 환경이 소중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해줬어요. 교육자와 운영자 모두가 전문적이고, 프로그램 역시 탑 클래스입니다.”
“이갑철 작가님이 본인 작품을 직접 설명해주셨을 때, 제가 느끼던 감상에 맥락이 더해져 훨씬 깊은 이해가 가능했습니다.”
작가의 직접적인 설명과 수강생 간 작품 토론 시간에서 ‘감정과 의도’가 실제로 사진 결과물에 반영되는 장면이 강렬하게 남았습니다. 기존의 아마추어적 재미를 넘어, 사진 속에 더 큰 정성과 노력을 쏟아야 한다는 깨달음은 그의 작업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그의 대표작은 아사쿠사에서 촬영한 흑백 필름 웨딩 사진입니다. 새로 접한 M6와 35mm 렌즈로 촬영한 이 사진은, 자신이 원했던 결과물이 그대로 담겨 나온 첫 경험이자 ‘라이카라서 가능했던 순간’으로 남아 있습니다.
사용 모델: 라이카 M6
“라이카 카메라를 사용할 때면, 100년의 역사가 축적된 열정과 실험정신을 함께 느낍니다. 그리고 사진은 결국, 작가와 관람자의 ‘소통’ 속에서 살아난다고 믿습니다.”
ㅡ
“퇴근 후, 나는 사진가로 산다.”
류정엽 / 크리에이티브 포토 워크샵 수강생
인스타그램: @jungyub_jay
마케팅, 광고 전문가로 살아온 류정엽 님에게 사진은 오랜 시간 가슴 속에 묻어둔 꿈이었습니다. 하지만 Q2를 손에 쥐고 나서,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매일 퇴근 후 밖으로 나가 사진을 찍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즐겁기도 했지만, 금세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무엇을 찍는가, 왜 찍는가, 어떻게 찍을 것인가’.”
“크리에이티브 포토 워크샵의 소개 문구였던 ‘여러분들의 창의성에 대해 탐구하며, 새로운 시선으로 사진을 바라보는 방법에 대해 배워봅니다.’가 자연스럽게 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그가 선택한 답은 ‘라이카 아카데미’였습니다. 24년 상반기, 25년 두 시즌 김신욱 작가의 ‘크리에이티브 포토 워크샵’을 수강하면서 그는 매주 사진을 찍고 리뷰하며, 마치 ‘다시 대학에 돌아간 느낌’으로 몰입했습니다. 라이카와 사진이라는 공통된 관심사로 모인 이들은 유독 남다른 열정을 지녔고, 그 안에서 서로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주며 자연스럽게 함께 성장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과거엔 혼자 메아리 없이 사진을 찍었다면, 지금은 함께 배우고 비평하는 과정에서 시야가 크게 넓어졌어요. 처음 경험한 단체전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사진가라는 두 번째 캐릭터로 살게 되었습니다. 제 일상은 직장인과 사진인이 번갈아 오가며, 그 균형 자체가 큰 즐거움이었죠.”
대표 사진은〈Crosswalk〉로 횡단보도 신호 앞에서 기다리던 한 사람의 뒷모습을 포착한 우연이자 직관의 순간입니다. 포커스는 그 사람 너머로 맞춰졌지만, 흐릿한 익명성 속 실존적 고독이 담긴 사진은 그의 테마를 대변합니다.
사용 모델: 라이카 Q2
“스트릿 사진을 찍으면서 Q2가 주는 28mm 화각의 자유도와, 직관적인 조작, 언제든 바로 꺼내 쓸 수 있는 편리함이 저를 거리로 이끌었습니다. 라이카의 철학도 불필요한 장식보다 '본질'에 더 초점을 두는 것 같아 크게 공감합니다.”
ㅡ
“사진은 느리게, 깊게, 그리고 공유하는 즐거움”
박창윤 / 라이카 아틀리에 수강생
인스타그램: @livio_fall
박창윤 님은 원래 ‘카메라라는 기계’에 매료되어 사진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라이카 아카데미’를 만나면서, 그는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포토 스쿨’부터 ‘마스터 클래스’까지 들었던 그는 ‘라이카 아틀리에’를 통해 기계적 스킬보다 중요한 어떤 것을 배웠습니다.
“작가의 작업실에서 창작의 공기를 함께 호흡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진은 결국 우리의 삶과, 그 생생한 현장을 보며 다양하게 바뀌는 시선을 담는 기록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진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대화라는 말을 들었을 때, 크게 공감했습니다. 같은 장면도 각자 다르게 해석한다는 사실이 신선했죠.”
촬영-해석-감상-피드백-구성 전 과정을 체험하면서 사진에 대한 자신의 태도가 크게 변했습니다. 아카데미에서는 기술 외에도, 자신의 시선과 교감, 사진을 통한 사람과의 연결을 깊이 탐구하는 것이 가장 큰 배움으로 남았습니다.
그의 대표작은 지하철 유리벽 너머 풍경을 촬영한 사진으로, 겹겹이 쌓인 빛이 흔한 일상을 영화 같은 장면으로 바꾸며 도시의 고독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담아냅니다. 뚜렷하지 않은 실루엣은 오히려 더 많은 해석을 불러일으키며, 보는 사람마다 전혀 다른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사용 모델: 라이카 M11
“라이카는 저를 ‘느리게’ 만듭니다. 장면을 오래 바라보고 신중히 담게 되죠. 그 과정에서 다른 카메라와는 비교할 수 없는 질감과 색감을 느낍니다.”
ㅡ
“도시 인상주의, 나만의 시선을 만나다”
허태영 / 라이카 아카데미 투어 수강생
인스타그램: @aperturearoma
오래도록 취미로 사진 생활을 이어온 허태영 님이 라이카 아카데미를 찾은 건, 단순한 기술적 성장 이상의 이유에서였습니다. 기업 경영이라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사진은 늘 곁에 있었고, 그 오랜 취미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고자 아카데미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여행 사진, 가족 사진만 찍다 보니 ‘기록을 남긴다’는 느낌이 컸어요. 이제는 사진 그 자체의 아름다움과 재미를 추구하고 싶었죠. 무엇보다 ‘나의 사진’을 찾고 싶었습니다.”
“라이카 아카데미를 통해 평소에는 시도하지 않았던 다양한 스타일의 사진을 조금씩 담아볼 수 있었습니다. 익숙한 장르 안에서도 새로운 시선을 발견하려는 시도가 많았고, 그 과정이 제게는 꽤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
그는 ‘라이카 아카데미 투어 in 도쿄’와 김신욱 작가의 ‘크리에이티브 포토 워크샵’을 연이어 수강하며, 사진이 단순한 순간 포착이 아니라 삶을 풍요롭게 하는 취미이자 생활임을 체감했습니다. 다른 수강생들의 사진을 함께 보고 공유하는 과정 속에서, 자신만의 시선이 점차 자리 잡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같은 공간을 함께 걸어다니며 사진을 촬영하고, 같은 장면에서 다른 시선으로 담은 다른 참여자들의 시선을 바라보며 내 사진에 대해 되돌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사진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과정이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특히 동료들이 제게 ‘사진이 많이 달라졌다’고 말해주었을 때, 비로소 내가 나만의 시선으로 담고 있구나 싶었죠.”
허태영 님의 대표작〈Separate Ways〉는 홍콩의 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친 장면입니다. 서로 다른 방향으로 걷는 사람들의 모습이 한 화면에 담기며, 기록을 넘어선 이야기로 탄생했습니다. 이 사진은 LFI Mastershot에 선정되며 그의 사진 여정을 더욱 뜻깊게 했습니다.
사용 모델: 라이카 M10-P
“M은 사진을 찍는 과정의 즐거움을 알려준 카메라예요. 처음엔 수동 초점 조절을 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았지만, 초점, 노출, 셔터 속도, ISO에 더 신경 쓰게 되면서 한 장을 찍더라도 집중하고 몰입하게 만들죠. M 없는 사진 생활은 하지 않을 것 같아요.”
네 사람은 하나같이 ‘사진을 잘 찍는 법’을 넘어서, ‘사진을 대하는 태도와 태세’를 배웠다고 말합니다.
라이카 아카데미를 통해 누군가는 즐거움을, 또 누군가는 소통과 몰입을, 그리고 또 어떤 이는 자기만의 시선을 발견했습니다.
라이카 아카데미는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이 아니라, 사진을 또 하나의 언어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여정입니다. 이 놀라운 여정에 여러분도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은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클래스명 | 모집 기간 | 시작 기간 |
마스터 클래스 | 3~4월 / 8~9월 중 | 4~5월 / 9~10월 중 |
크리에이티브 포토 워크샵 | 3~4월 / 8~9월 중 | 4~5월 / 9~10월 중 |
라이카 아틀리에 | 10~11월 중 | 6~7월 / 11~12월 중 |
라이카 아카데미 투어 | 8~9월 / 12~1월 중 | 10~11월 / 2~3월 중 |